2020. 5. 5. 20:05ㆍ영화
라이언 lion
드라마
2017년 02월 01일 개봉
118분
감독 : 가스 데이비스
영화내용 및 개인적인 감상평
처음에는 왜 제목이 라이언이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영화를 봤다.
구두와 사루는 형제이고 인도 북부에 빈민가에서 살고 있었다. 사루는 일을 구하러 나가는 형 구두를 따라가겠다고 졸라서 따라 나선다. 이후 사루가 너무 졸려 하자 구두는 벤치에 있으라고 어디에 가지 말라고 하고 일을 구하러 나선다. 사루가 깨어났을 때 구두는 없었고 사루는 구두를 찾으러 기차에 올라탔다가 그대로 집에서 멀어지게 된다.
영화에서는 인도에서 어린이 혼자 있을 경우 어떤 위험에 노출되는 지 보여주었다. 기차역에서 아이들이 모여서 잠을 자면 어른들이 와서 그냥 납치해간다. 경찰은 앞에서 그걸 그냥 보고만 있는다. 길거리에 혼자 돌아다니는 어린아이를 대려 와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팔려고도 했었다. 나중에 누군가 경찰에 신고하면 그 아이는 고아원 같은 곳에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아이들이 어떤 일을 당할 지 어떤 위험에 노출될지 전혀 알 수 없는 것이다. 이후 만약 다른 나라에 입양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사루가 위에서 적어놓은 것 과 같은 위험에서 도망쳐 고아원까지 가게 되고 그 곳에서 호주로 입양된다. 다행히 좋은 부모님을 만나서 맨티스라는 동생도 생긴다. 하지만 대학을 가고 주변에 인도인 친구들도 생기면서 자신의 집을 찾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때 인도인 친구의 집에 초대 되어 잘레비 라는 과자를 보고 추억에 잠긴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구글어스로 집을 찾아 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듣고 찾게 된다.
영화의 첫 장면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고, 그 주인공이 쓴 소설을 기반을 제작된 영화라고 자막이 나온다.
영화에서 한 남자아이의 장례식이 나오는데 그걸 보고 설마 구두 일까 했는데, 나중에 영화 자막에 사루가 없어지고, 바로 몇 시간 뒤 구두는 기차에 치여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구두는 사루를 엄청 아끼고 챙겼는데 그런 좋은 형이 일찍 세상을 떴다는 이야기를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사루가 집을 찾아가는 과정도 있지만, 집을 찾기 위해 느꼈던 감정들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영화 마지막에 풀린다. 사루가 기억하는 이름이 진짜 이름이 아니고, 셰루가 진짜 이름이 였다고 한다. 셰루의 뜻은 라이언 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목이 라이언 이였던 것이다.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 것 같다. 또한 어린아이들이 노출 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인도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족을 잃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잃어버릴 수 있는 일들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쯤 더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던 것 같다.
구글어스로 자신을 집을 찾았다는 것이 너무 대단하다. 인도도 땅이 넓고 하다니 자신의 집을 찾는 것 또한 쉽지 않았을 것이다. 더욱이나 25년이 지난 후 였다. 기억이 잘 안 날수도 있는고, 주변 환경이 변할 수도 있었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드문드문 나는 기억으로 집을 찾았다는 것이 너무 대단했다.
사루를 입양하신 부모님과의 유대관계에 대한 생각
아이를 입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고민 거쳐 호주에서 멀리 떨어진 인도에서 아이를 입양을 할 생각을 한 것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사루 또한 자신을 입양해주고 키워준 부모님에게 자신의 진짜 어머니와 만날 기회를 조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입양해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는지 느껴졌다. 영화에서도 사루는 어머니와 가족을 생각하는 속이 깊은 사람으로 나온다. 어머니와 아버지 또한 자신의 아이들이 더 많은 기회를 누리고 더 많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 그렇다고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면 사랑으로 감싼다는 것에서 감탄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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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o0gcnA-szQM
사진 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34841